승격팀 FC안양 유병훈 감독과 이창용. 연합뉴스2025년 K리그1에 도전장을 내미는 팀이 있다. 바로 승격팀 FC안양이다.
창단 후 첫 K리그1 무대. 나머지 7개 구단 감독(울산 HD, 광주FC,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 등 4개 구단은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불참)들은 신입생이 된 안양 유병훈 감독을 향해 겁을 주기도 했고, 또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수원FC 김은중 감독과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 대구FC 박창현 감독은 겁부터 줬다. 김은중 감독은 "발을 헛디디면 곧 떨어진다"고 말했고, 황선홍 감독은 "지난해 경험을 해봤는데 지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창현 감독 역시 "나도 경험해봤는데 정글 같다"고 조언했다.
김은중 감독과 박창현 감독은 지난해 처음 프로 지휘봉을 잡았고, 황선홍 감독은 2018년 FC서울 시절 이후 6년 만에 K리그1 사령탑을 맡았다.
강원FC 정경호 감독도 "K리그1은 정말 쉽지 않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정경호 감독은 올해 처음 프로 사령탑이 됐다. 하지만 2023년 6월부터 윤정환 감독(현 인천 유나이티드)을 보좌하며 강원 수석코치로 K리그1을 경험했다.
김천 상무 정정용 감독은 유병훈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정정용 감독은 "지난해 경험을 해봤다.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할 만하다"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 역시 K리그1은 지난해가 처음이었지만, 김천을 3위에 올려놓았다.
베테랑 제주SK FC의 김학범 감독은 안양을 다크호스로 지목하기도 했다. 김학범 감독은 "내가 볼 때는 굉장히 다크호스"라면서 "어떤 팀도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되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김기동 감독도 "행운을 빌겠다"고 말했다.
유병훈 감독은 담담했다. 유병훈 감독은 "모두 동의한다. 직접 부딪혀야 알 수 있다. 부족한 점, 개선할 점을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하다. 밑에서 시작하지만, 준비를 잘했다.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