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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법 지적된 대구 남구 앞산 해넘이 캠핑장, '숲속 책 쉼터'로 변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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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법 지적된 대구 남구 앞산 해넘이 캠핑장, '숲속 책 쉼터'로 변경 추진

대구 남구 앞산 해넘이 캠핑장.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제공대구 남구 앞산 해넘이 캠핑장.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제공
대구 남구가 감사원 감사에서 건축법 위반이 적발된 앞산 해넘이 캠핑장을 시설 용도 변경을 통해 '숲속 책 쉼터'로 개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4일 대구 남구에 따르면 남구는 지난 4일 대구시에 앞산 해넘이 캠핑장 시설 용도 변경을 골자로 한 도시공원조성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남구는 앞산해넘이캠핑장의 시설 용도를 야영장에서 1종 근린생활시설로 변경해 숲속 책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숲속 책 쉼터는 자연 속에서 책을 읽으며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현재 서울 대현산, 영천공원 등에서 시행 중이다. 공원 조성이 변경되면 해넘이 캠핑장은 대구의 첫 숲속 책 쉼터가 될 전망이다.
 
도시공원조성계획 변경안은 다음달 대구시 도시공원위원회의 심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남구는 변경안이 통과되면 4월부터 시설을 개선해 6월에 개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앞서 남구는 77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지난 2023년 5월 앞산 해넘이 캠핑장을 조성했지만 건축 과정에서 현행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은 탓에 현재까지 개장하지 못하고 있다.
 
감사원 감사에서 해넘이 캠핑장은 관광진흥법상 근린공원 야영시설이 아닌, 복합패널과 석고 등을 주재료로 하는 숙박시설을 설치했고 건축법상 바닥면적 합계 기준을 초과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남구는 캠핑장 시설 용도를 변경하면 기존에 문제가 됐던 건폐율 기준도 충족시킬 수 있어 위법 사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구 관계자는 "숲속 책 쉼터를 최대한 빨리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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