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버스 추락사고 업체 이미지. 연합뉴스남미 볼리비아에서 버스가 깊은 협곡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3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볼리비아 고속도로순찰대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17일(현지시간) 낮 라파스 남쪽 포토시와 오루로 지역을 연결하는 요카야 다리에서 발생했다. 버스 한 대가 다리를 지나던 중 균형을 잃고 약 800m 아래 협곡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31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차량은 해당 지역을 정기 운행하는 트란스산호세 소속 버스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어린이를 구조하는 모습과 함께 크게 부서진 버스 잔해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는 굽은 길이 많은 산악지대로, 볼리비아에서는 유사한 버스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에도 라파스 북쪽 욜로사 마을 인근에서 심야 버스가 충돌 후 협곡으로 추락해 2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