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에서 초등학생이 등교 전 양치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서울시는 2018년부터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우리동네 키움센터'라는 돌봄시설을 운영중이다.
집·학교 10분 내 거리에 위치한 시설로 현재 서울에 266개가 설치돼 방과 후(오후 3~8시)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돌보고 있다.
작년부터는 10개 시설에서 '아침'에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벌였다.
부모들이 출근길에 초등학생 자녀를 맡기고 가면 돌봄교사가 간식‧숙제를 챙겨주고 등교 동행까지 해주록 했다.
지난해 모두 7,107명이 이용했는데, 만족도가 3.9점(4점 만점)으로 높았다고 한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올해 3월부터는 아침 돌봄 제공 시설을 25개 자치구별로 1개씩으로 늘리기로 했고, 수요에 따라 점진적으로 숫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서비스에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라는 이름을 붙였다.
서울시는 부모들의 퇴사 고민이 가장 커지는 시기가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시기라는 점에 착안해서, 출근과 아이 등교 준비가 맞물리는 등교 전 아침시간대 돌봄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우리동네 키움센터 정규 운영시간 외 아침 2시간(오전 7~9시) 동안 추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키움센터 정기돌봄 이용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별도 비용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작년 출근 시간대 틈새돌봄을 위해 시범사업으로 운영한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의 현장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올해는 재신청 절차 간소화 등 이용자 편의제공 및 초등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지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