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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모빌리티 박정석 대표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자전거 모터 시장 무궁무진"

광주

    코리아모빌리티 박정석 대표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자전거 모터 시장 무궁무진"

    핵심요약

    모빌리티용 모터, 바큇살 없는 자전거 생산
    전 세계 친환경 이동 수단 관심 커, 유럽 매년 12% 이상 성장 중
    유럽 및 미국 허브리스 전기자전거 출시
    현재 소형 모빌리티 모터 분야, 향후 자동차와 드론용 모터 분야 도전

    ■ 방송 : 광주CBS 라디오 1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김지희 PD, 이향미 작가
    ■ 진행 : 김영미 동신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 방송 일자 : 2025년 2월 17일(월)

    [다음은 박정석 코리아모빌리티 대표 인터뷰 전문]
     
    박정석 코리아모빌리티 대표. 코리아모빌리티 제공박정석 코리아모빌리티 대표. 코리아모빌리티 제공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시간에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질 좋은 일자리 창출하는 지역 유망 중소기업을 소개하는 <명품강소기업>과 함께합니다. 바큇살 없는 미래형 허브리스 전기자전거를 개발해 유럽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기업입니다. 퍼스널 모빌리티용 파워 크레인 전문기업, 코리아모빌리티 박정석 대표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박정석> 안녕하세요.
     
    ◇진행자> 먼저 코리아모빌리티는 어떤 기업인지 소개해 주시죠.
     
    ◆박정석> 코리아모빌리티는 모빌리티용 모터와 바퀴에 살이 없는 자전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첨단기술 제조 기업입니다.
     
    ◇진행자> 코리아모빌리티를 창립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박정석> 현대자동차와 협업으로 아이오닉의 전동킥보드용 모터를 개발하면서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또 국내에는 소형 모빌리티용 모터를 제조하는 곳이 없어 모빌리티 인프라를 구축하고 한국산 모터의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하여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진행자> 주로 개발 중인 상품들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박정석> 기존에는 전기 자전거, 전기 오토바이, 킥보드 등의 제품 위주로 개발하고 생산하였는데, 지금은 핵심 부품인 모빌리티용 파워 모터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중에서 새롭게 개발한 제품으론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박정석> 현재 다양한 제품을 출시 중인데.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허브리스 전기자전거입니다. 허브리스 자전거란 바퀴에 살이 없는 자전거입니다. 사실 기존 모델이 무게가 좀 나가는 편이어서 경량화 요구가 많았습니다. 이를 보완하여 이제 출시하는 제품은 무게가 22kg이고, 접이식으로 차에 쉽게 실을 수 있고, 체인을 없애고 밸트 타입으로 소음이 없으며, 펑크가 나지 않은 타이어를 장착 했습니다. 이번 달 25일 미국 시장에 출시합니다.
     
    ◇진행자> 말씀하신 것을 들으니 모빌리티 중에도 이륜차와 관련한 것들을 전문적으로 개발 중인데, 현재 이륜차 시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박정석> 이륜차 중 전기자전거 관련한 부분을 좀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전기자전거는 작년 기준으로 전 세계 70조 원 정도 판매가 되었습니다. 매년 12%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특히 유럽이 견인하고 있는데, 탄소배출권 문제로 전기자전거에 많은 보조금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지자체별로 보조금을 준비하고 있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코리아모빌리티 제공코리아모빌리티 제공
    ◇진행자> 유럽 시장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해외 진출은 어떤 식으로 진행하고 있나요?
     
    ◆박정석> 유럽 지역은 STX 총판을 통하여 수출을 진행하고 있고요. 미주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작년 10월 미국 맨해튼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다음주부터 판매를 시작합니다. 기대가 큽니다.
     
    ◇진행자> 제품을 개발하고 또 판로를 개척하면서 어려운 점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박정석> 국내에도 전기자전거로 보면 삼천리자전거, 알톤자전거 등 큰 회사들이 있는데, 모두 중국으로 공장을 옮기면서 한국 제조 기반 인프라가 많이 없어져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코리아모빌리티도 주요 부품은 한국에서 제조하지만, 기타 부품들은 대만이나 중국에서 수입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진행자> 코리아모빌리티의 성장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예측하십니까?
     
    ◆박정석>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전거 회사는 천여 개가 넘어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러나 여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전동 모터 제조 회사는 10여 개 밖에 없습니다. 모터 시장도 약 20조 원 이상이 되고요. 그 때문에 코리아모빌리티는 차별화된 모터 기술과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아무래도 이륜차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는 만큼 안정 부분에 더 많은 신경을 쓰실 거 같은데요?
     
    ◆박정석> 네. 모빌리티는 안전성이 제일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전기자전거나 오토바이는 인도에서도 많이 탑니다. 법적으로는 불법이지만 단속을 잘 하지는 않죠. 그러나 인도에서 행인들과 사고가 나면 인명 피해가 크게 날 수 있습니다. 제조사 입장에서 이런 사고를 막고자 여러 가지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카메라 기반과 GPS 기술을 활용하여 인도와 차도를 구분해 인식하는 기술입니다. 인도 위로 주행하는 것이 인식되면 모터의 구동을 제어하여 아무리 빨리 달리려 해도 시속 5km/h 이상 달릴 수 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 안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창업을 하며 계획한 목표가 있으실 텐데요. 현재 어느 정도 도달했다고 보십니까?
     
    ◆박정석> 코리아모빌리티는 모터 기술이 전문인데요. 현재는 소형 모빌리티 분야만 하고 있지만 조금 더 나아가 자동차나 드론용 모터 분야도 도전하려고 합니다. 아직은 목표 중 10%로 정도, 도약하는 단계라고 봅니다. 먼저 소형 모빌리티를 선점하고 한발 한발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아직 대부분이 만들어진 전기를 가지고 충전하여 모빌리티를 구동하는데요. 저희는 발전기 부분을 좀 더 집중적으로 개발하고자 합니다. 회생제동이라면 쉽게 이해하실 텐데요. 즉 내리막길이나 브레이크를 사용할 때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하여 다시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이러한 기술로 가장 적은 전기에너지로 좀 더 먼 길을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진행자> 끝으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박정석> 저는 자전거에 애착이 많습니다. 자전거는 자동차보다 역사가 오래되었습니다. 비행기를 최초 개발한 라이트 형제도 자전거 엔지니어였고 비행기 부품에 70%도 자전거 부품이었습니다. 이렇듯 자전거는 현재 인류가 개발한 타는 것 중에 가장 친환경적이고 효율도 75%로 가장 좋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유럽은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하여 전기자전거에 많은 보조금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인프라도 구축하며 지구를 살리고 있습니다. 광주시나 정부도 유럽과 같이 자전거 도로 등 인프라 확대와 보조금 정책을 시행하며 시민의 건강과 탄소중립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여기에서 나아가 코리아모빌리티는 더 안전하고 편리한 모빌리티를 만드는 데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코리아모빌리티 박정석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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