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러시아와 미국의 장관급 회담에 "높게 평가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타스 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드론 생산 공장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이 회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면서 "상호 관심 있는 다양한 분야의 작업을 회복할 첫걸음을 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는 전날 사우디 리야드에서 장관급 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 방안과 양국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 위기 등 매우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러시아는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 우크라이나가 배제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는데 푸틴 대통령은 "미국은 협상 과정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모두 참여해 열릴 것으로 가정한다"며 "아무도 우크라이나를 이 과정에서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한 정상회담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면 기쁘겠지만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