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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에 떠난 배우 故 이은주, 오늘 20주기

2004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당시 고 이은주 모습2004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당시 고 이은주 모습
다양한 작품으로 사랑받은 배우 고(故) 이은주가 20주기를 맞았다.

1980년생인 이은주는 1996년 스마트학생복 모델 선발대회에서 은상을 타며 연예계에 입문했고, 이듬해 KBS 드라마 '스타트'로 정식 데뷔했다.

이은주는 청순한 이미지, 차분함과 발랄함을 오가는 특유의 분위기, 캐릭터 소화력과 연기력을 바탕으로 여러 영화에 출연했다. '오! 수정'에서 타이틀롤인 양수정 역을 맡아 2000년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탔고, '번지점프를 하다' '연애소설' '하늘정원' '안녕! 유에프오' 다수 영화의 주연이었다.

장기였던 멜로/로맨스뿐 아니라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죽음과 사건의 단서가 되는 사이트를 주제로 펼쳐지는 공포물 '하얀 방', 6·25를 다룬 시대극 '태극기 휘날리며', 세 여자와 얽혀 있는 강력계 형사 기훈(한석규)을 둘러싼 로맨스/스릴러 '주홍글씨'까지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기도 했다.

드라마 '백야 3.98'에서 아나스타샤 역 심은하의 아역으로 출연했고 실제 대학 카이스트를 배경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에서 구지원 역을 맡아 시청자들로부터 눈도장을 찍었다.

'불새'에서는 화려한 배경을 자랑하는 철없는 모습에서 아버지의 죽음 후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된 이지은 역을 연기해, 극중 장세훈(이서진)과 서정민(에릭)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해 MBC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상과 베스트커플상을 거머쥐었다.

연기자로 의미 있는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은주는 2005년 2월 22일 서울 자택에서 숨졌다. 향년 25세. 그의 유해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 청아공원에 안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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