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과천시장. 과천시 제공경기 과천시 내 '민원 대못'인 송전탑이 올해 안에 대부분 뽑힐 전망이다.
24일 과천시는 과천 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 일대에 박혀 있는 송전탑 철거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1일 민관공 전담(TF)팀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과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전력공사(한전) 관계자를 비롯해 지정타 입주기업과 주민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송전탑 철거 공사 현황과 추진 계획을 공유하며,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정타 송전탑 철거는 국도47호선 우회도로 지중 관로 공사, 송전케이블 인입 공사, 송전탑 철거 등 3단계로 추진된다.
다음 달부터 지중 관로 송전케이블 인입 공사를 시작으로, 4월 송전탑 휴전을 거쳐 하반기부터 송전탑 철거에 들어간다.
공사는 이르면 올해 안에 완료 예정이다.
지정타 송전탑 지중화 공사는 지난 2020년 시작됐으나, 국도47호선 우회도로 공사지연과 노선변경 등으로 예정보다 지연됐다.
이로 인해 교통 불편과 전자파 영향 우려, 도시미관 저해 등의 민원이 빗발쳐 왔다.
한편 지정타 송전설비 지중화 공사는 의왕포일2지구부터 지정타를 지나는 2.86㎞ 구간에서 총 7개 송전탑을 철거하고 지중화하는 공사다. 지정타 안에는 5개 송전탑이 있다.
지정타 정주여건 개선에 힘을 쏟고 있는 신계용 과천시장은 "사업시행자와 주민, 입주기업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향후 시공일정과 철거계획을 확약할 수 있는 회의였다"며 "LH, 한전과 협력 관계를 강화해 다른 2기 신도시 지역처럼 송전탑 지중화가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