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출전하는 손흥민. 연합뉴스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을 맨체스터 시티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졌다.
연승 행진을 '3'에서 마감한 토트넘은 10승3무14패 승점 33에 그쳐 13위에 머물렀다.
이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 주축들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변칙 전략을 들고 나섰다. 대신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 등 부상을 털고 돌아온 선수들이 먼저 출격했다.
그동안 쉬지 못했던 손흥민의 체력 안배를 위한 결정이었다. 손흥민이 리그 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진 건 뉴캐슬과의 20라운드 홈 경기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엘링 홀란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등 고전했고, 후반 22분 뒤늦게 손흥민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를 두고 "팀 전체 스쿼드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과 쿨루세브스키는 이미 많은 시간을 뛰었고, 경기에 나설 때마다 충분히 좋은 영향을 줬다"면서 "다만 팀으로서는 데스티니 우도기와 오도베르 같은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을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반전은 어떻게든 버텨야 했다. 후반전에는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파이널 서드'에서의 마무리가 아쉬워 결과는 잡지 못했다"면서 "다만 후반전만 놓고 보면 모든 부분에서 우리가 맨시티보다 앞섰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