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냅. 연합뉴스제이크 냅(미국)이 꿈의 59타를 기록했다.
냅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 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1라운드에서 12언더파를 몰아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12개를 솎아냈다.
냅의 타수는 59타. 흔히 말하는 꿈의 59타로 PGA 투어에서 통산 15번째로 나온 50대 타수다.
가장 최근 50대 타수는 2024년 7월 존디어 클래식 1라운드 헤이든 스프링어(미국)의 59타. 유일한 58타는 2016년 8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짐 퓨릭(미국)이 기록했다. 당시 퓨릭은 파70 코스에서 버디 10개, 이글 1개를 잡았다.
냅은 1~5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이후 버디 6개를 추가해 기록에 도전했다. 18번 홀(파5)에서 19피트11인치(약 6.1m) 이글 퍼트를 시도했지만, 홀 16인치(약 41㎝) 거리에 멈추며 58타 기록은 놓쳤다. 대신 버디로 마무리하며 59타를 작성했다.
냅은 "모든 것이 순조로웠던 날 중 하루일 뿐"이라면서 "사실 16번 홀 티에서 캐디에게 '마지막 3개 홀에서 2언더파를 치자'고 말했었다"고 웃었다.
대니얼 버거, 러셀 헨리(이상 미국), 사미 발리마키(필란드)가 8언더파로 추격했다.
한국 선수들은 다소 주춤했다. 임성재는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공동 48위에 자리했고, 안병훈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공동 76위를 기록했다. 이경훈은 1언더파 공동 9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