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작가의 인기 웹툰 '원룸 조교님'. 지붕 작가 X 갈무리키다리스튜디오의 웹툰·웹소설 플랫폼 봄툰이 서비스 종료를 앞둔 피너툰의 인기 웹툰들을 새롭게 연재한다.
봄툰은 최근 적자 경영을 이유로 폐업을 앞둔 피너툰의 인기 작품들이 연재 중단 위기에서 벗어나 봄툰을 통해 다시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2019년부터 일본 기업 아무타스(Amutus)가 운영해 온 웹툰 플랫폼 피너툰은 지속적인 적자로 인해 28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다수의 인기 웹툰이 연재 중단 위기에 처했고, 독자들은 작품 존속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에 여성향 플랫폼 봄툰은 피너툰의 주요 작품들을 새롭게 연재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작품의 연재를 지속해 독자들이 안정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봄툰에서 다시 연재될 주요 작품으로는 '원룸조교님'(지붕), '스케치'(도삭) 등이 포함됐다. '원룸조교님'은 누적 조회수 700만 회를 기록하며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2024 가장 재미있는 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스케치'는 2022년 피너툰 어워즈 대상 수상작으로, 87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도삭 작가의 인기 웹툰 '스케치'. 도삭 작가 X 갈무리앞서 지붕 작가는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X 계정에 '원룸 조교님 coming soon!' 이미지를 올리고 "봄이 오면 봄툰에서 뵙겠습니다"라며 연재처 변경 소식을 전했다. 도삭 작가도 26일 X 계정에 웹툰 '스케치' 이미지와 봄툰 로고를 합성해 올려 "'스케치'는 봄툰에서 다시 뵙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당신이 방심한 사이', '호랑이님 잘 먹었습니다', '혼몽', '운명이 아니면 뭔데', '불가항력 그대', '동거부터 시작합니다' 등 다수의 작품이 연재를 이어간다.
봄툰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로 인해 독자들이 느낄 상실감을 고려해 연재 지속을 결정했다"며 "좋아하는 작품들이 끝까지 독자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봄툰에서 연재가 재개되는 피너툰 작품들은 28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며, 신규 독자 유입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