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연합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지막 30분을 버티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와 1-1로 비겼다. 2차전은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에서 열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번 시즌 분위기는 최악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승6무12패 승점 33점 14위까지 추락했다.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도 모두 탈락했다. 덕분에 지난해 11월 지휘봉을 잡은 후뱅 아모링 감독은 1년도 채우지 못한 상황에서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먼저 골을 넣었다. 후반 12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패스를 받은 조슈아 지르크지가 레알 소시에다드 골문을 활짝 열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막판 공세에 무너졌다. 후반 25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줬다.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핸드볼 파울이었다. 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미켈 오야르사발에게 실점했다.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오나나는 후반 32분 브라이스 멘데스, 후반 추가시간 오리 오스카르손의 슈팅을 막아냈다. UEFA가 두 장면을 모두 '슈퍼 세이브'라고 표현한 선방이었다.
아모링 감독은 "마지막 30분은 정말 힘들었다. 흐름이 완전히 바뀐 순간이었다. 파이널 서드에서의 결정적이 최고는 아니었다. 하지만 좋은 경기를 펼쳤다"면서 "올드 트래퍼드에서는 또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물론 우리의 압박감이 더 크다.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