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배우 아이유, 박보검.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영상 캡처"(관식이가 애순이를) 아끼고, 보호하고, 수호하고, 후원하고, 지지하고, 격려하고, 성원하고, 응원하고…(웃음)" -박보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배우 아이유와 박보검의 하이라이트 리액션 영상이 공개됐다.
9일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에서 '아이유&박보검과 함께 보는 애순&관식 커플 애틋 모멘트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두 배우는 '폭싹 속았수다' 1막 영상을 함께 보며 촬영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 방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품은 제주에서 태어난 애순(아이유)과 관식(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내용이다. 이야기는 1960년부터 2025년까지의 흐름을 통해 중년 애순(문소리)과, 중년 관식(박해준)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다룬다.
먼저 시장에서 생선을 정리하는 관식 모습 뒤로 애순이 울먹이며 등장한다. 이어진 애순의 눈물에 관식은 어찔지 몰라 한다.
아이유가 "저 때가 아직 추었을 때다. (관식) 혼자 목도리를 하고"라고 말하자, 박보검은 "그래서 저거 보고 나서 아! 바보같이 이걸 왜 풀어서 못 해줬을까"라고 반응했다.
이어 아이유가 "그 생각을 했느냐"고 물었고, 박보검은 "저 때 촬영 초반이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게 보이지 않나"라며 "애순이 우는 걸 보니까 어떻게 달래 줘야 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영상 캡처또, 극 중 관식이 시인 유치환의 '깃발' 내용을 읊으며 버벅거리는 장면에서 박보검은 "진짜 까먹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아이유는 "스태프분들이 다 빵 터졌다"며 "너무 재미있어서 우리는 모두가 다 준비한 거라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관식이 애순을 안는 장면에선 박보검이 아이유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연기 하다가 애순의 머리를 (가슴팍에) 팍 했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그때 부러진 코가"라며 "아직도 코끝이 시큰거린다"고 농담했다.
또한, 극 중 관식이 애순의 눈화장을 지우려는 장면에 대해선 박보검이 "애순이한테 안 어울리는데 왜 이렇게 퍼런 걸 눈에 칠했지"라며 "귀여우면서 예쁜데 이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성인이라고 볼까"라고 해석했다.
아이유는 "관식이는 정말 있는 그대로의 애순이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라며 "뭔가 '척한' 분장이다 보니 원래 본연의 애순이로 돌리려고 하는 거다. 침이라도 묻혀서 닦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영상 캡처
이밖에 작품 속에서 마을 하나를 새로 만들었다며 CG가 있는 부분을 설명하기도 했다. 박보검은 "작가님께서 쓰는 다 그려낸 이런 밑그림들을 (미술팀이) 다 구현해 주셨다"고 놀라워 했다. 아이유도 "풀떼기 하나 그냥 심어진 게 없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아이유는 "있는 힘을 다해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했다"고 전했고, 박보검도 "앞으로 더 다양하고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총 16부작으로 구성된 작품은 지난 7일 넷플릭스에서 4회차까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나머지 에피소드는 매주 4회차씩 차례대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