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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 떠났지만 노래는 영원히"…故 휘성, 눈물 속 영면에 들다

"육신 떠났지만 노래는 영원히"…故 휘성, 눈물 속 영면에 들다

가수 고(故) 휘성의 빈소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가수 고(故) 휘성의 빈소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가수 고(故) 휘성이 영면에 들었다.

16일 오전 6시 20분께 고 휘성의 영결식이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유족과 연예계 동료 그리고 팬들이 눈물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배우 김나운은 2005년 고인이 결혼식 축가를 불러주면서 지금까지 인연을 맺었다고 밝히며 "평소에 휘성은 어머님을 '나의 사랑하는 어머니'라고 저장해 왔던 착한 아들이다. 이번 결혼 20주년에 '선배님, 제가 노래 100곡도 불러 드릴 수 있어요' 이렇게 말해줬다. 아름답고 영원한 우리의 아티스트"라고 애도했다.

휘성의 동생 최혁성씨도 "저희 형을 많이 추모해 주시고 애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처음에는 장례식장을 열기 힘들 정도의 많은 슬픔과 괴로움이 있었지만 팬분들과 열심히 살아온 형에 대한 마지막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게 예의라고 생각해 추도와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라고 했다.

이어 "최휘성이라는 인간의, 육신의 삶은 끝났지만 가수 휘성의 음악과 영적인 삶은 영원할 것이다. 저희 형의 노래가 이 세상에 들리고 불리는 그날까지 형은 곁에 계속 살아있다고 저는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팬들의 추도사까지 끝난 후에는 생전 고인의 대표곡, '다시 만난 날' 무대 영상이 나왔다. 팬들의 눈물 속 가수 하동균 등 연예계 동료들과 유족은 고인의 관을 운구해 장례식장을 떠났다. 고 휘성의 장지는 경기 포천시 광릉추모공원에 마련됐다.

2002년 알앤비 가수로 데뷔해 수많은 명곡을 남긴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쯤 자택인 서울 광진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15일 동료가수 KCM과 합동공연, 23일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다.

소방당국 등은 고인의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알 수 없다'는 1차 소견이 나왔으며 약물 정밀 검사 결과는 2주 뒤 나올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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