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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탐방예약제 개선…정상 제외한 일부 코스 완화

한라산 탐방예약제 2021년부터 성판악·관음사 코스서 시행
사라오름 등 백록담 정상아닌 일부 코스는 예약제 제외 검토

한라산 등반객들. 제주도 한라산 등반객들. 제주도 
예약을 해야만 등반할 수 있는 한라산 탐방예약제가 사라오름 등 일부 구간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국립공원의 체계적인 보존과 탐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이달 도민 인식조사를 진행하고 다음달에는 정책토론회도 열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탐방예약제의 운영 효과와 필요성, 개선사항을 파악해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에 나선다는 것이다.

특히 한라산 백록담 정상은 기존대로 탐방예약제를 유지하되 일부 코스는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탐방예약제는 한라산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에서 시행중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예약 없이도 성판악 코스로는 진달래밭대피소, 관음사 코스로는 삼각봉대피소까지 오를 수 있게 하는 방안 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탐방예약제 도입 배경인 백록담 주변 보호를 위해 정상부 탐방은 예약제 적용을 유지하고 두 탐방로 전체 구간에 대한 예약제는 완화해 불편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성판악 코스에 있는 사라오름의 경우 제주도민들이 일상적으로 가던 곳인데 예약제 시행으로 불편이 커졌다며 제도개선 필요성을 설명했다.

고 본부장은 또 예약제를 시행하지 않는 한라산 영실 코스와 어리목 코스로 탐방객이 몰리면서 오히려 두 코스에 대한 환경 훼손 우려는 커졌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도민 인식조사와 토론회를 거쳐 다음달 중순부터는 개선된 탐방예약제를 시행하고 다음달 1일부터는 학생 체험활동의 경우 예약 없이도 탐방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 2021년 도입된 한라산 탐방예약제는 등반객 수를 적정하게 조절해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성판악 코스는 하루 1000명, 관음사 코스는 하루 500명으로 탐방객 수를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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