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과 러시아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인프라와 에너지 분야에 대한 공격을 금지하는 부분적 임시 휴전에 합의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약 1시간 30분동안 전화통화를 갖고 이같은 안에 뜻을 모았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1개월 전면 휴전안'에 대해 러시아가 '부분적 휴전안'을 역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이에 우크라이나도 동의한다면, 지난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처음으로 포성이 멈추게 된다.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 11일 고위급 회담을 통해 '한달 휴전'에 전격 합의한 바 있다.
양국 정상간 통화후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좋았고 생산적이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모두 전쟁 종식을 원한다는 사실을 포함해 평화협정의 여러 요소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절차가 완전히 이행되고 발효됐다"며 "인류를 위해 이 일을 마무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흑해에서의 휴전 이행과 전면적 휴전 및 영구 평화에 관한 기술적인 협상'을 중동에서 즉시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은 중동의 충돌 방지와 관련해 이란이 이스라엘을 파괴하려는 입장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견해에 동의했다.
백악관은 "양국 정상이 전략 무기 확산 중단에 대한 필요성을 논의했고, 이를 폭넓게 적용하기 위해 다른 당사자들과 관여하기로 했다"고도 했다.
이는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무기 감축 협상에 중국도 포함시키겠다는 의중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