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마포구 한 폐업한 고깃집에서 관계자들이 철거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소상공인의 창업부터 폐업까지 기간이 평균 6.5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폐업 소상공인 820명을 최근 설문조사한 결과 창업부터 폐업까지 평균 기간이 6.5년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폐업까지의 기간이 3년 미만인 경우도 무려 39.9%에 달해 단기 폐업자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폐업 사유로는 △수익성 악화, 매출 부진(86.7%) △적성·가족 등 개인사정(28.7%) △신규 사업 창업·준비(26.0%) △임대기간 만료, 행정처분 등 불가피한 사유(21.8%) 등으로 조사됐다.
수익성 악화 및 매출 부진의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 부진에 따른 고객 감소(52.2%) △인건비 상승(49.4%) △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재료비 부담 증가(46.0%) △임대료 등 고정비용 상승(44.6%) 순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배달앱·숙박앱 등 온라인플랫폼사의 수수료·광고비 부담(35.6%)이 평균(16.3%) 대비 높게 나타나 온라인플랫폼의 비용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을 결심한 시점의 부채액은 평균 1억 236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소요된 폐업 비용은 평균 2188만원으로 조사됐다.
폐업 비용의 세부 내역별 평균 비용은 △철거비 518만원 △원상복구 비용 379만원 △종업원 퇴직금 563만원 △세금 42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