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열린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첫 심문기일을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선 뉴진스(NJZ). 연합뉴스소속사 어도어와 법적 분쟁 중인 뉴진스(NewJeans) 멤버들이 새 활동명 엔제이지(NJZ) 관련 상표권을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특허정보검색 서비스 키프리스(KIPRIS) 홈페이지에서 NJZ를 검색하면 지난달 6일 자로 상표권이 출원돼 있다. 출원인은 뉴진스 멤버 5인의 본명(김민지·마쉬 다니엘·팜헌응옥·이혜인·강해린)으로 돼 있다. 현재 어도어와의 법적 분쟁에서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유한 세종이 대리인으로 나타나 있다.
상표권은 기본 글꼴로 이루어진 NJZ 글자, J를 길게 늘어뜨려 N을 감싸는 듯한 타이포그래피로 된 모양, 토끼 얼굴 안에 NJZ가 쓰여 있는 그림 등이 현재 심사 대기 중이다.
앞서 뉴진스 멤버 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은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라며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11월 29일 0시 부로 해지된다고 발표했다. 뉴진스 상표권은 어도어가 가지고 있기에, 멤버들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팀명 언급을 자제해 왔다.
이후 지난 7일 새 활동명 NJZ를 발표했고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공식 채널을 개설해 활동 중이다. NJZ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한편, 어도어는 멤버들이 어도어와 협의되지 않은 그룹명(NJZ)을 써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보도 시 뉴진스라는 그룹명을 써 달라고 취재진에게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