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근 충청북도기업진흥원 원장. 충북CBS[오프닝]
◇ 김종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직감>, 저는 김종현 기잡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준이 지난해보다 후퇴하고 독재화가 진행 중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민주주의 다양성 연구소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 내용입니다. 특히 보고서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허위 정보와 정치적 양극화, 독재화가 종종 함께 진행되면서 서로를 강화한다고 지적한 대목인데요. 독재정부는 의도적으로 부정적 감정을 부풀리고 사회 내 불신을 조성하면서 양극화를 부추기기 위해 허위 정보를 이용한다는 얘깁니다. 우리 사회가 현재 겪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지금의 혼란을 극복하고 흔들림 없는 굳건한 민주주의를 구축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다시 겨울로 돌아간 것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꽃샘추위는 모레 아침까지 이어지다 풀리겠다고 하는데요. 건강관리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025년 3월 18일 화요일, <시사직감> 문을 열겠습니다.
[코드음악]
◇ 김종현> <시사직감>은 매주 화요일 이 시간 고정 코너로 여러분 만나고 있습니다. <충북, 중심에 서다> 코넙니다. 충북의 여러 현안과 충청북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 각 실과의 책임자들이 직접 출연해 진단하고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정책과 시책이 막힘없이 추진되는 데는 충청북도의 다양한 출자·출연기관들이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은 그 출연기관 중 한 곳을 이끌고 계신 분이 스튜디오 나와 주셨는데요. 오늘은 충청북도기업진흥원의 신형근 원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우선 먼저 청취자 여러분께 직접 소개 부탁드립니다.
◆ 신형근> 안녕하십니까? 충청북도기업진흥원장 신형근입니다. 반갑습니다. 작년에 30여 년 근무하던 공직을 그만두고 10월에 충청북도기업진흥원에 취임해서 5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업무는 많이 익숙해져 있습니다. 요즘은 현장에서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업무에 관계되는 분들을 만나서 의견을 듣거나 사업 안내하면서 열심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취임 5개월째 정말 바삐 지내시리라 여겨지는데요. 충청북도기업진흥원은 어떤 곳인지 소개 좀 해 주시겠습니까?
◆ 신형근> 기업진흥원은 2001년도에 중소기업의 경영 개선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벤처진흥공단 또 충북신용보증재단, 무역협회, 금융기관 등 10여 개의 유관기관이 같은 건물에 입주해서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로 출발했습니다. 설립 초기에는 중소기업 지원에 집중되어 있었는데요. 그 이후 일자리 지원센터, 또 소상공인 지원, 청년 정책 지원, 작년에는 농식품 유통 지원 분야가 추가되어 지원 사업 영역이 대폭 확대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예. 그렇군요. 최근에 이제 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이 그 경제 여건이 매우 좋지 않아서 어렵다는 이야기 정말 많이 듣고 있거든요. 실제로 기업을 돕는 지원 기관에서는 지금의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 신형근> 각종 경제 관련 기관들의 발표나 언론 보도를 보면 하나같이 경제 여건이 매우 좋지 않다고 합니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에 따른 경기 침체 장기화와 작년 말부터 진행되고 있는 국내 정치의 불안정, 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미국 트럼프 대통령 관세 정책 대변화 등으로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과 경제 불안정 요소가 증폭되는 상황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 한국은행 충북본부에서도 조사한 기업 심리지수를 보면 기준값 100으로 했을 때 제조업은 86.2, 비제조업은 89.2로 기준치보다 많이 내려와 있어 비관적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희 기업진흥원이나 중소벤처진흥공단 등 유사한 정책자금 지원 기관의 신청 수요를 보더라도 운영 자금에 대한 수요가 대폭 늘어나서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충청북도기업진흥원 제공◇ 김종현> 예. 경제 환경이 악화될수록 중소기업은 무엇보다 자금 고민이 커지겠죠? 진흥원에서 중소기업 육성 자금 운영한다고 들었습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 신형근> 기업진흥원에서는 2007년도부터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자금 조기 지원을 위해 1월부터 10개 자금, 3950억 원 규모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으면 일부 이자를 보전해 주거나 기금을 통한 낮은 대출 금리로 융자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중소기업의 경제 상황이 심각한 상황을 감안해서 충청북도에서 특별히 3월부터는 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기존 지원 정책과는 크게 개선하여 지원하고 있는데요.
그 내용을 잠깐 말씀을 드리면 우선은 분기별 4회에 걸쳐 연 20일만 접수하던 것을 연중 수시 접수 체계로 변경해서 기업이 필요한 시기에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요. 규모 면에서도 영세기업 일자리 안정 특별자금 100억 원을 증액하였고 소기업 특별자금 자금도 70억 원을 신설해서 자금 규모를 10개 자금, 3950억 원에서 11개 자금, 4120억 원으로 증액하였습니다. 이 중 자금 규모가 큰 운전자금에 대해서는 대환 대출까지 허용하고 기존 수혜 기업의 경우 1년 유예 기간도 해제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기업의 어려운 상황을 파악하여 기업 지원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 김종현> 소상공인 지원센터도 운영하고 계시죠? 소상공인과 관련한 지원 사업도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 신형근> 소상공인 지원센터도 2021년도 개소했습니다. 소상공인을 위해서 직접 지원 사업이 있고요. 또 유관기관에서 지원하는 정책을 홍보 안내하기도 합니다. 직접 지원 사업은 소상공인이 노후된 점포나 착한 가격 업소로 지정된 업소에 대하여 인테리어, 또 키오스크, 포스기, 간판 등 환경 개선 비용을 지원하고 있고요. 또 소상공인들께서 전문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분야인 노무나 회계, 마케팅, 특허 등에 대한 경영 컨설팅과 키워드 광고라든가 배너 광고 등의 온라인 홍보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창업하는 청년 소상공인에게 창업 응원금 또 충북의 공공 배달 앱인 땡겨유나 먹개비 가맹점주에게 배달비 지원 또 폐업하는 소상공인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1인 소상공인 대표자에게 고용보험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간접적으로도 다른 기관의 지원 정책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또 홍보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요즘 관세 이슈로 전세계가 시끄러운데요. 충북기업진흥원도 이에 대한 대응도 하고 계시겠죠?
◆ 신형근> 미국을 상대로 한 수출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 매우 긴장하고 있습니다. 수출 기업의 피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 수출기업 애로 신고센터를 충청북도 국제통상과와 청주상공회의소 그리고 우리 기업진흥원에서 함께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수출 지원 사업도 다양한 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데요. 저희 기업진흥원은 해외 전시회 개별 참가라든가 두바이 뷰티월드 참가 또 중국 전략시장 무역사절단 파견, K화장품 글로벌 시장 개척, 국제 특송 물류비 또 외국어 통역이나 번역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제천 국제 한방 천연물 산업 엑스포와 오송 화장품 뷰티 산업 엑스포의 대규모 행사와 연계해서 해외바이어 초청 무역 상담회를 개최해서 수출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기업체 현장 방문. 충청북도기업진흥원 제공◇ 김종현> 네. 그리고 이제 기업 애로 지원센터도 운영하고 계신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 좀 해 주시고요. 기업의 어떤 어려움을, 어떻게 어떤 식으로 이제 덜어주셨는지 사례를 들어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 신형근> 알겠습니다. 기업 애로 지원센터는 2007년에 설치해서 기업 애로를 접수해서 분석하고 또 조치하고 때로는 사후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같은 경우 자금, 판로, 기술 등 629건의 애로사항을 접수했습니다. 이 중에서 과반수가 넘는 375건이 자금 관련이었는데요.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아까 말씀드린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에 대해서 대폭 개선을 했고요. 또 각종 규제나 제도 개선 복합 민원 등의 과제를 발굴해서 중앙정부나 도와 해당 시군과도 적극 협력해서 기업 애로 사항을 해결하고 경영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례를, 한 사례를 말씀을 드리면 작년 최근에 청주에 소재한 기업의 진출입로에 가로등이 부족해서 일몰 후 퇴근 시 통행에 위험이 있다는 애로사항을 접수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직원들이 현장을 방문을 해서 통행량 또 주행 시야 등을 점검을 하고 개선 제안서를 만들어서 청주시에 접수하였고 청주시에서 가로등을 설치 완료를 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센터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서 12개 분야의 215명으로 구성된 기업 애로 자문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사례를 들어보니까 굉장히 그 세심한 지원을 펴고 계신다, 이런 느낌이 드네요.
◆ 신형근> 끝까지 해결한다는 목표로 적극적으로 임합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모두에 그 설립 초기보다 사업영역을 좀 확장했다는 말씀을 해 주셨어요. 일자리 지원센터도 언급을 해 주셨는데 그 기능과 역할도 좀 궁금합니다.
◆ 신형근> 충북 일자리 지원센터는 그 기업의 구인 또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를 위해서 취업 또 채용 상담 알선을 하고 기업 인사 담당자 간담회를 통해서 현장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기도 합니다. 또한 11개 시군 일자리센터와 또 여러 일자리 유관기관이 있는데요.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협업을 강화하고 있고요. 다양한 취업 기회와 맞춤형 인재를 찾을 수 있도록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 5월에는 청주 채용 박람회 또 9월에 충북 취업 박람회 등 큰 규모의 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중소기업들의 구인난, 인건비 부담 또 정주 여건 미비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필요한 예산 지원 정책도 추진하고 있는데요. 예산 지원 정책은 근로자 기숙사 임차비 지원이라든가 고용 우수기업 근로자 복지비 지원, 또 도시의 유휴 인력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는 인력을 지원하는 소위 지금 많이 이제 활성화가 되고 있는데요. 충북 도시 근로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그 말씀 계속 듣다 보니까 이제 진흥원의 사업 영역과 그 지원 대상이 매우 폭넓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또 청년층 지원도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 얘기도 해주시죠.
◆ 신형근> 그렇습니다. 충북 청년 지원 희망센터를 2019년도에 개소를 했습니다. 청년 주도의 정책 참여와 청년 활동 지원을 위해서 충북 청년 도정 참여단을 모집을 했는데요. 청년들이 주체가 돼서 사회,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체감도 높은 정책을 발굴 제안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 청년 소셜링 프로그램으로 각종 소모임 활동을 지원하고 있고 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청년의 날 기념행사인 충북 청년 축제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그 지역 청년들의 결혼 장려를 위해서 청년 청춘 만남 프로그램도 새롭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 돌봄이 필요하거나 고립 은둔 청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 사업은 국비 지원을 받아서 충북청년미래센터를 설치했습니다. 현재는 전국에서 4개 시도에서만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우수 모범 사례가 되고 또 특히 취약계층 청년들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2024 취업박람회. 충청북도기업진흥원 제공◇ 김종현> 농식품 분야 업무도 아까 말씀을 해 주셨지 않습니까?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건지 소개 좀 해 주시죠.
◆ 신형근>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 소비 또 저렴한 가격 선호 등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데요. 농산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농산물도 변화에 맞춰서 유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3월에 기업진흥원 내 농식품유통본부를 신설하였습니다. 주요 내용을 간략하게 말씀을 드리면 '못난이 농산물' 등 충북 농식품 판로 개척과 농식품 해외 수출 온라인 쇼핑몰인 온충북몰 운영, 또 6차 산업으로 알려졌는데요. 농촌 융복합 산업 활성화 등이 있습니다. 충청북도가 상표 출원한 '못난이 브랜드'를 앞세워서 전국적 판촉과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고요. 지난해 8월 개장한 온라인물인 '온충북'은 농식품의 입점을 다변화하고 중소기업 소상공인 제품까지 확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년 10월에는 오송의 오스코 컨벤션을 이용을 해서 우리도 농식품 산업 분야인 가공식품 또 전통식품 주류 그린바이오 또 푸드테크 등 전체를 아우르는 농식품 산업 박람회를 처음으로 개최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유통본부는 농식품유통발전과 소득 향상을 위해서 더 활발하고 폭넓은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 김종현> 저희가 이제 <충북, 중심에 서다> 이 코너를 통해서 '못난이 농산물'을 한 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거든요. 그 담당 부서와 또 유기적으로 이렇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계신 거군요.
◆ 신형근> 충청북도 농식품유통과하고 유기적으로 협조해 나가고 있습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취자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좀 해주시죠.
◆ 신형근> 네. 그 모든 분야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특히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희 기업진흥원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또 애로 사항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업진흥원의 기업지원 정책과 애로 사항 해결을 위한 창구로 적극 활용해 주시기 바라면서 중소기업, 소상공인 여러분들이 빠른 경기 회복으로 안정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 김종현>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신형근 원장님 오늘 <시사직감>에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신형근> 감사합니다.
◇ 김종현> <시사직감>은 매주 화요일 이 시간 <충북, 중심에 서다> 코너로 여러분 만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수행하는 충청북도 기업진흥원의 모습, 신형근 원장과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