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0.6%)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의 가격이 내렸지만 농산물과 수산물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 상승해, 전월(1.8%) 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국내 공급 물가는 다섯 달째 올라,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33(2020년 수준 100)으로, 지난 1월(120.27) 대비 보합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0.1%) 이후 계속되던 상승세가 넉 달 만에 멈춘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 올라 1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 제공전월 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0.4% 올랐다. 농산물이 3.6%, 수산물이 1.0% 올랐다.
공산품은 보합으로 나타났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7%) 등이 내렸지만 화학제품(0.3%) 등은 올랐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하수처리(0.5%) 등이 올랐지만 산업용도시가스(-1.4%) 등은 내려 보합을 나타냈다.
서비스업은 운송서비스(-0.1%) 등이 내렸지만 부동산서비스(0.2%) 등은 올라 보합으로 나타났다.
세부품목 중에는 사과(20.4%),감귤(14.7%),물오징어(20.5%),기타어류(6.8%),아이스크림 (6.5%) 등이 많이 올랐다.
반면 돼지고기(-7.5%),쇠고기(-4.0%),휴대용전화기(-13.6%),플래시메모리(-4.3%) 등은 많이 내렸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은 내렸으나 농산물과 수산물 등은 올라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보합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다섯 달 연속 오름세다.
최종재(-0.2%)가 내렸지만 원재료(2.4%)는 올랐다.중간재는 보합을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2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농림수산품(0.3%) 등이 올랐고, 공산품(-0.3%) 등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