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박종민·류연정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의견이 58%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 응답자의 58%는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변했고, 반대한다는 의견은 36%로 집계됐다.
'모른다'고 답해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6%였다.
지난 11~13일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 응답은 58%를 그대로 유지한 반면 '반대' 답변은 37%에서 36%로 1%p 떨어졌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탄핵 찬성이 26%, 탄핵 반대가 71%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진보층은 95%가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반대한다는 답변 비율은 3%에 그쳤다.
중도층 역시 찬탄(탄핵 찬성) 여론이 과반인 것으로 파악됐다. 탄핵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4%였고, 반대는 24%로 집계됐다. 1주 전에 비해 찬탄 비율은 5%p 하락했고, 반대 비율은 그대로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탄핵찬성 비율이 더 높았다.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에 세워진 경찰버스 앞에서 경찰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연합뉴스찬탄 여론이 가장 압도적인 연령대는 40대(찬성 74%·반대 23%)였고, 반탄(탄핵 반대) 비율이 최고치인 연령대는 70대 이상(찬성 34%·반대 59%)였다.
지역별 탄핵 찬반은 △서울 찬성 60%·반대 34% △인천·경기 찬성 60%·반대 35% △광주·전라 찬성 87%·반대 9% △대구·경북 찬성 45%·반대 52%로 조사됐다.
한편,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묻는 문항(자유응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6%로 선두를 달렸고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밖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4%를 기록했고, 홍준표 대구시장(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1%) 등 여권의 대선 주자들도 한 자릿수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78%로 확고한 지지를 받았고,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서는 김 장관이 23%, 한 전 대표·오 시장·홍 시장이 각각 10% 안팎의 선택을 받았다.
대통령 탄핵 찬반 기준으로는 찬탄파의 61%가 이재명 대표를 지지했고, 반탄파의 24%는 김문수 장관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