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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운명의 한주' 앞두고 '尹 파면·각하' 촉구 막판 총력

여야, '운명의 한주' 앞두고 '尹 파면·각하' 촉구 막판 총력

여야 모두 헌재 앞 달려가 여론전 총력

국민의힘 "尹 탄핵심판 기각·각하 두 갈래 길밖에 없어"
민주당 "尹 파면만이 대한민국 정상궤도 돌려놓을 방법"

(왼쪽부터)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연 15차 범시민 대행진과 서울 세종대로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가 연 광화문 국민대회. 연합뉴스(왼쪽부터)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연 15차 범시민 대행진과 서울 세종대로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가 연 광화문 국민대회.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는 21일 각자 '기각·각하'와 '파면'을 촉구하며 막판 여론전에 나섰다.

다음주 월요일(24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수요일(26일)에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그 직후로 잡힐 경우 '슈퍼 위크'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김기현·나경원·윤상현·박대출 의원 등 30여 명은 이날 오전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탄핵 각하 내지 기각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KTX 같은 속도로 졸속 심리를 마구 거듭하던 헌재가 막상 그 결정의 선고는 변론종결 후 24일이 지나도록 계속 미룬 채 완행열차처럼 느릿느릿하다"며 "참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덩어리"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서 도는 재판관 전원일치 결정을 위한 '설득설'에 대해서는 "이는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것"이라며 "형식적 만장일치 결정이 국민통합을 위한 요술램프라도 되나"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 탄핵심판의 갈 길은 '기각이냐, 각하냐' 두 갈래밖에 없다"며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한 것인지 민주당은 최 대행을 향해 날이 갈수록 비이성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헌재 앞 '24시간 릴레이 시위'를 진행 중인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나올 때까지 계속 시위를 이어갈 방침이다. 국민의힘 의원 60여 명은 지난 11일부터 매일 조를 짜 헌재 앞 릴레이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박종민·류연정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박종민·류연정 기자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부터 헌법재판관들의 출·퇴근 시간에 헌재 정문 앞에서 윤 대통령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당번이었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회견문에서 "윤석열 파면만이 경제 절망을 끝내고 대한민국을 정상궤도로 돌려놓을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헌재는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선고 기일을 조속히 지정하고, 즉각 그를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선 의원들도 헌재 앞 기자회견에서 "정의로운 판결은 민주주의를 굳건히 지킬 것이고, 망설임과 지연은 민주주의를 파괴한 범죄로 기록될 것"이라며 신속한 선고를 촉구했다.

전날 회견 중 '달걀 테러'를 당한 백혜련 의원은 이날부터 헌재 앞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갔다. 백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 파면 선고가 날 때까지 헌재 앞을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5당은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비상시국 대응을 위한 범국민대회'를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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