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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재판부 현명한 판결 깊이 감사…뉴진스와 대화할 수 있길"

어도어 "재판부 현명한 판결 깊이 감사…뉴진스와 대화할 수 있길"

법원은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인용했다고 21일 밝혔다. 어도어 제공법원은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인용했다고 21일 밝혔다. 어도어 제공
그룹 뉴진스(NewJeans) 멤버들을 상대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낸 어도어가 "재판분의 현명한 판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당장 예정된 홍콩 공연을 현장에서 지원할 것이며, 뉴진스와 진솔하게 대화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21일 오후 공식입장을 내어 "가처분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어도어는 뉴진스 소속사 지위를 법적으로 확인받은 만큼, 향후 아티스트 지원에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알렸다.

오는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 공연 관련해서는 "어도어 소속 뉴진스의 이름으로 진행되도록 현장에서 충분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어도어는 "빠른 시간에 아티스트와 만나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어도어와 함께 다시 성장해 갈 뉴진스에게 따뜻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뉴진스를 제작한 어도어의 민희진 전 대표가 지난해 8월 해임되자, 뉴진스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를 오는 25일까지 복귀시킬 것, 제작과 경영을 총괄하던 '기존 어도어'로의 복귀 두 가지를 촉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내 전속계약 위반 사항을 시정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다고 했고, 그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29일 0시 부로 뉴진스와 어도어의 전속계약은 해지된다고 발표했다.

어도어가 소속사로서 지니는 가장 강력한 의무인 '뉴진스 보호'를 할 능력도 의지도 없기에, 어도어의 귀책으로 전속계약이 해지된다는 게 뉴진스 주장이었다. 뉴진스는 지난달 엔제이지(NJZ)라는 새 활동명을 발표해 독자 활동을 시작했고, 오는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에 출연해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뉴진스의 계약 해지 일방 통보 후 어도어는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과 '어도어의 승인·동의 없이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 등을 체결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으로 맞섰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21일 인용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우선 계약 당사자가 서로 신뢰 관계가 깨지면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데, 계약관계 유지가 어려운 상황에 이른 사정은 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사람에게 '증명 책임'이 있다고 바라봤다. 재판부는 어도어가 뉴진스에게 정산 의무 등 전속계약 상의 중요 의무를 대부분 이행했다며, 어도어가 제시한 가처분 내용은 '전부 인용'했다.

그러면서 "김민지 등(뉴진스 멤버들)의 시정 요구에도 불구하고 어도어가 전혀 시정하지 않았다거나 어도어의 의무 위반이 반복 또는 장기간 지속되었다는 등의 사정이 확인되지 않는 현 단계에서, 어도어의 전속계약 위반으로 인해 전속계약의 토대가 되는 신뢰 관계가 파탄되는 정도에 이르렀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라고 판단했다.

반면 뉴진스는 새 활동명 NJZ로 공식입장을 내 "금일 가처분 결정에 대해서는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추가적인 쟁점을 다툴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소명자료 등을 최대한 보완하여 다툴 계획"이라고 밝혔다.

NJZ는 "전속계약의 해지 시점까지 멤버들은 계약을 성실히 이행했을 뿐 아무 귀책도 저지른 사실이 없는 반면 어도어와 그 배후에 있는 하이브는 지속적으로 멤버들을 차별적으로 부당하게 대우하면서 신뢰를 파탄시켜 왔는바, 시간의 문제일 뿐 진실은 곧 명확히 드러나리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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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KAO앗쌰라비아2025-03-22 13:37:31신고

    추천1비추천0

    세계적인 성공에 맞닥드리자 자기 몫이 적다고 느낀 건 아닐까...... 방의장은 兆만장자 인데 난 겨우(!!!) 천억(!!!!!!!) 이랬던 것은 아닐지

    BTS라는 세계적인 보이그룹을 성공시켰지만 걸그룹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는 방의장이 민대표의 크리에이티비티를 충분한 협의없이 다른 레이블 걸그룹에 차용했다는 민대표의 불만을 백프로 수용한다고 해도... 뉴진스가 소속된 어도어를 소유한 하이브를 소유한 방의장이 결국 뉴진스의 주인이 맞다고 본다. '바지사장'이 싫었으면 처음부터 땡빚을 내서 자기 레이블로 시작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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