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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논란에 "'유연성' 매우 중요…상호주의가 기본 입장"

트럼프, 관세 논란에 "'유연성' 매우 중요…상호주의가 기본 입장"

핵심요약

다음달 2일 상호관세 시행 앞두고 '유연성' 언급
"유연성이 있을 수 있으나 기본 원칙은 상호주의"

연합뉴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2일부터 시행될 상호관세에 예외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기본적으로는 상호주의 원칙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연성이라는 단어는 매우 중요하다"며 "상호관세에 유연성이 있을 수 있으나 기본 원칙은 상호주의"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관세 정책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자동차 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여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한 점을 언급하며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불공평한 상황에 놓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2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을 포함해 각 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어떤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조만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할 것"이라며 "시 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화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게 될 것이지만, 현재 1조 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은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정 국가에 대해 관세 예외를 허용할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많은 국가가 예외를 요청하고 있다"며 "한 국가에 예외를 허용하면 다른 국가에도 똑같이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다음 주 중국 측과 무역 관련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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