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제공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 작업에서 사망자가 2명 추가 발견되면서 4명으로 늘었다.
22일 산림 및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산청 시천면 일대 화재 현장에 투입돼 진화 작업을 하던 대원 중 2명이 사망했다.
나머지 2명은 실종된 상태였는데 이날 오후 8시쯤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또다른 진화 대원 5명은 화상 등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전부 산불 진화 중 고립돼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 탓에 사망자와 부상자뿐 아니라 주택 여러 채가 불에 탔고 이재민도 260여 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오후 3시 26분쯤 산청군 시천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이 확대하자 같은날 오후 6시 40분쯤 올해 처음으로 '산불 3단계'를 발령하며 이날까지 이틀째 진화 작업 중이다.
이날 한때 진화율이 70%까지 올랐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기상 여건 등으로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30%까지 떨어졌다.
총 화선은 31km로 당국은 9.3km는 진화 완료했고 21.7km에 대해 불을 끄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652ha(추정)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야간 산불 진화전략을 수립하고, 가용한 지상 진화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확산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