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양배추 한 포기 값이 6천원을 넘어서 1년새 50%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이달 대형마트·전통시장 양배추 평균 소매가는 6012원이다. 배추 한포기 평균(5506원)보다 600원가량 비싼 값이다.
양배추는 지난해 3월 평균 가격이 4095원이었는데 1년 만에 절반이 뛰어 2천원가량 비싸졌다.
폭염 등 이상기후 영향에 작황 부진까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겨울 양배추 생산량이 1년 전보다 6% 줄었고, 평년 대비 17%나 적었다.
배추와 무, 당근 생산량도 10% 안팎 감소해 가격이 올랐다. 무는 이달 평균 소매가격이 1개당 3122원으로 작년보다 66% 올랐다. 당근도 1㎏에 5696원으로 지난해 대비 27% 비싸졌다. 같은 기간 배추 가격 50% 상승했다.
봄 채소가 나오는 다음 달 말까지 채소 값은 쉽사리 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농림부는 배추와 무, 양배추, 당근 등 4개 채소에 대해 관세를 낮추는 할당관세(0%)를 적용해 수입을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