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현장에 투입된 산림청 헬기. 연합뉴스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등 전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정치권이 피해 복구와 대응 강화에 나서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23일 "산불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산청에서 네 분의 귀한 생명을 잃었다"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 속에 계신 이재민 여러분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국가의 모든 재난 대응 역량을 모아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며 "정부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해주시라"고 당부했다.
그는 "산불 진화과정에서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없어야 한다"며 "진화 인력의 안전을 최우선에 놓고 거듭거듭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주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지방자치단체 등에는 "산기슭 민가나 어르신 거주지역은 신속한 사전대피가 관건이다. 이재민과 임시시설로 대피해있는 분들의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해주시라"고 당부했고,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언론에는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은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도구다. 국민의 불안과 걱정이 커지지 않고 피해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피해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국민의힘은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피해 복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산불 진압을 위해 험난한 현장에서 싸우다 희생된 산불 진화 대원들과 공무원분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앞으로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산불 예방과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산불 확산으로 정부가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며 "진화 과정에서 네 분이 숨지고 여러 사람이 다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다치신 분들도 속히 쾌유하시를 빈다"고 밝혔다.
이어 "산림청과 소방청 등 관련기관과 지자체가 가용한 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해 산불을 진압해 달라. 더는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주시기를 당부한다"며 "민주당은 산불 진압과 피해복구를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