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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클래식 공연장 "묻지 마 예산 낭비"vs"경제효과 수십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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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클래식 공연장 "묻지 마 예산 낭비"vs"경제효과 수십 배"

대전 제2문화예술복합단지(가칭 대전아트파크) 기획디자인 마스터플랜 우수작인 '더시스템랩 건축사사무소'의 작품. 대전시 제공대전 제2문화예술복합단지(가칭 대전아트파크) 기획디자인 마스터플랜 우수작인 '더시스템랩 건축사사무소'의 작품. 대전시 제공
대전 중촌근린공원에 지어지는 3300억 원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 건립 사업이 자칫 정쟁으로 번질 조짐이다.

지난해 12월 완공한 공원을 부수고 공연장을 만들겠다는 계획 때문인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묻지마 예산 낭비'를 지적하자 국민의힘 소속 대전시의원이 미래 경제효과를 들어 이를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소속 김선광 대전시의원은 24일 "음악전용공연장 건립은 우리 지역의 오랜 염원으로 지역 주민들 또한 음악전용공연장 건립 계획을 환영하고 있다"며 "대전 문화 경쟁력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음악전용공연장 건립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90억 원에 달하는 매몰 비용 발생과 공연장 부지 재검토 주장을 두고서는 "중촌공원은 시유지로 토지 보상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매몰 비용도 리틀야구장 8억 원과 물놀이장 12억 원 등 30억 원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중촌공원에 세계적 건축가가 설계한 우수한 공연장이 만들어지면 관광 활성화, 원도심 균형발전, 대전 지역 전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몰 비용 30억 원 대비 경제효과는 수십배에 이를 것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대전시당은 "대전시가 300억 원가량을 들여 18년 만인 지난해 12월 완공한 중촌근린공원을 다시 갈아엎고 클래식 공연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으로 수백억 원의 예산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됐다"며 이를 비판했다.

민주당은 "기껏 막대한 시민 혈세를 들여 만든 멀쩡한 시설을 부수고 추가로 33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들여 공연장을 짓겠다는 발상은 시민 세금을 쌈짓돈 취급하며 제멋대로 낭비하는 파렴치한 횡령 행위나 다름없다"고도 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도 "이번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예산의 과도함과 무리한 지방채 발행, 그리고 공원 철거를 포함한 비합리적인 행정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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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회원2346542025-03-26 09:06:39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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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헛소리 하지 마십쇼. 세상 누가 클래식 공연장 보겠다고 국내외 관광을 대전으로 옵니까. 차라리 성심당 테마파크 짓겠다 하는 게 훨씬 경쟁력 있어 보이네... 스스로 그런 말을 하면서 납득이 되는지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납득이 된다면 정치 하시면 안 될 분일듯... 잘 쓰고 있는 공원 엎고 돈 줄줄새는 클래식 공연장 절대 반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