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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때문에' 이재성도 안타깝다 "유럽파 복귀 망설여질 것"

'잔디 때문에' 이재성도 안타깝다 "유럽파 복귀 망설여질 것"

이재성. 연합뉴스이재성. 연합뉴스
"더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근 화두가 된 축구장 잔디 상태에 이재성(마인츠)도 입을 열었다. "핑계라고 할 수 있지만"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분명 경기력에도 지장이 있다. 무엇보다 K리그를 거쳐 유럽 무대로 향한 선수로서 잔디 등 환경이 퇴보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컸다.

이재성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8차전 요르단과 홈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잔디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재성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잔디, 환경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라면서 "핑계라고 할 수 있지만, 확실히 많은 부분에서 경기력에 지장이 간다. 그런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재성은 K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유럽에 진출했다. 문제는 이재성이 K리그에서 뛰던 때보다 발전이 없었다는 점이다. 오히려 퇴보했다.

이재성은 "K리그에서 뛰어봤지만, 그 때보다 나아져야 하는데 오히려 더 안 좋아졌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호텔에서 성남FC 훈련장이 보이는데 좋은 환경이 아니라 안타깝다"면서 "한편으로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K리그로 복귀하는데 망설여지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고 싶다. 많은 분들이 노력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더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야 더 좋은 경기를 하고, 팬들을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은 4승3무 승점 15점 B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요르단, 이라크(이상 승점 12점)에 승점 3점 차로 쫓기고 있다. 요르단전 결과가 더 중요해진 이유다.

이재성은 "당연히 오만전 무승부에 대한 책임감은 다들 느끼고 있다. 그래도 아직은 선두다. 요르단을 상대로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면서 "부족했던, 발전해야 할 부분을 숙지하고 넘어가야 한다. 그런 부분이 요르단전에 나타나야 성장한다. 최종예선을 치르면서 계속 해나가야 하는 부분이다. 선수들은 동요하지 않고, 밝은 분위기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성은 지난해 10월 요르단 원정에서 헤더로 골맛을 봤다.

이재성은 "골 넣은 것은 기뻤다. 다음 경기에서도 그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은 있다"면서도 "팀 안에서 이뤄졌던 일이기에 팀 안에서 내 역할에 집중하려 한다. 내가 넣든, 동료가 넣든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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