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민(왼쪽)과 이소영. 크라우닝 제공롯데 골프단이 3년 연속 최강 골프단 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23일 전남 여수 디오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신비동물원·디오션컵 골프 구단 대항전 마지막 날 13타를 줄이면서 최종 19언더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1회 대회를 제외한 2~4회 대회를 연속 우승했다.
1, 2라운드 포섬 스트로크(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에 이어 마지막 3라운드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위치에서 다음 샷을 하는 방식이다.
이소영과 황유민은 보기 없어 버디만 13개를 잡아내며 정상에 섰다.
특히 이소영과 황유민은 선수 교체 없이 둘이서만 우승을 만들었다. 2회 대회에서도, 3회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대부분의 구단이 상황에 따라 선수를 바꿨다. 메디힐의 경우 6명의 선수가 출전하기도 했다.
이소영은 "유민이와 3년 연속 우승하게 돼 기분이 좋고, 서로 합이 잘 맞는다. 특히 1, 2라운드 포섬 플레이의 전략을 잘 짰다"면서 "올해 목표는 2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유민은 "소영 언니와 합이 좋아 우승을 할 수 있었다. 2년 동안 우승을 했던 만큼 올해도 자신있게 플레이를 했다. 올해 목표는 다승"이라면서 "소영 언니의 안정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나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잘 어우러져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삼천리(고지우, 마다솜, 전예성, 박보겸)가 최종 18언더파 준우승을 차지했고, SBI저축은행(이동은, 조혜지)과 아마노코리아(김리안, 최은우)가 16언더파 공동 3위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