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 셰플러(오른쪽)와 로리 매킬로이. 연합뉴스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정면 승부를 펼친다.
셰플러와 매킬로이는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오픈 휴스턴에 나란히 출전한다.
PGA 투어는 흔히 말하는 '봄 방학' 기간이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후 발스파 챔피언십,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 발레로 텍사스 오픈이 차례로 열리지만, 정상급 선수들은 4월10일 막을 올리는 마스터스 준비로 잘 출전하지 않는 대회다.
그런 '봄 방학'에 세계랭킹 1, 2위가 한 대회에 출전한다.
매킬로이가 마스터스전 테스트 무대로 텍사스 칠드런스 오픈 휴스턴을 선택하면서 성사됐다. 앞서 2022년과 2024년에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마스터스 전초전을 치렀던 매킬로이는 11년 만에 텍사스 칠드런스 오픈 휴스턴(당시 셸 휴스턴 오픈) 출전을 결정했다.
셰플러 역시 지난해 텍사스 칠드런스 오픈 휴스턴에서 준우승한 뒤 올해 출전을 공개적으로 약속한 상태였다.
PGA 투어는 텍사스 칠드런스 오픈 휴스턴 파워랭킹을 공개하면서 셰플러를 1위, 매킬로이를 2위에 배치했다. PGA 투어는 셰플러가 지난해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에서 거둔 준우승을 높게 평가했다. 매킬로이는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가 처음이다.
올해 성적은 매킬로이가 더 좋다.
매킬로이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벌써 2승을 거뒀다. 페덱스컵 랭킹, 상금 랭킹 모두 1위다. 셰플러도 부상 복귀 후 우승은 없지만, 두 차례 톱10 진입 등으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