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열린 서천특화시장 임시시장 개장식. 서천군 제공지난해 대형화재 피해를 입은 충남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공사가 오는 31일 첫 삽을 뜬다.
서천군에 따르면 서천특화시장은 오는 31일 재건축 현장에서 기공식을 갖고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9785㎡ 규모의 복합판매시설로 새롭게 조성된다.
준공은 2027년 2월로 예정돼있지만 상인들의 빠른 생업 복귀를 위해 2026년 내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서천군은 설명했다.
군은 서천특화시장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지역경제 회복과 공동체 재결집의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기공식을 계획하고 있다.
각종 축하공연과 함께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27~31일), 2만 원 이상 구매자 대상 영수증 이벤트, 유관기관 장보기 행사, 고향사랑 기부제 홍보부스 운영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기공식 당일에는 행사장 주변 교통 통제가 실시되며, 내빈 및 방문객을 위한 760여 면의 주차공간이 확보된다. 서천군은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승용차 함께 타기(카풀) 이용을 권장하고 안내요원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김기웅 군수는 "이번 기공식은 단순한 공사의 시작이 아닌 서천 경제 회복의 출발점"이라며 "상인과 군민 모두가 함께 다시 일어서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천특화시장은 지난해 1월 22일 발생한 큰불로 점포 227곳이 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하루아침에 생업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은 망연자실했고 재산피해도 상당했다.
화재 발생 석 달 뒤 대형 막구조와 모듈러 형식의 임시시장이 문을 열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