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부산 야3당 "윤석열 즉각 파면하라"…헌재 향해 총공세

부산 야3당 "윤석열 즉각 파면하라"…헌재 향해 총공세

핵심요약

"한덕수 탄핵 기각은 정치적 고려…헌재가 '최후의 빌런' 되지 말아야"
부산·서울서 삭발·농성·릴레이 1만배 등 투쟁 수위 높여
"즉각 파면만이 혼란 수습의 길"…26일 서면서 대규모 시민대회 예정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조국혁신당 등 부산의 야3당이 25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부산시의회 제공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조국혁신당 등 부산의 야3당이 25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부산시의회 제공

"정치적 고려로 기각된 탄핵"…헌재 판단에 강한 유감


부산의 야3당이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기각 결정에 대한 규탄과 함께, 정치적 고려 없는 판단을 헌재에 요구하며 장외투쟁에도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조국혁신당 등 부산의 야3당이 25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최근 헌재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을 기각한 데 대한 강한 반발 속에 열렸다.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설마 이번 주를 넘기겠느냐 했는데, 설마가 현실이 됐다"며 "그 사이 경제 불확실성은 커졌고, 서민경제엔 어둠이 덮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국민 항쟁을 통해 탄생한 헌법재판소가 오히려 다시 국민 항쟁을 부르고 있다"며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헌재가 '최후의 빌런'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국진 조국혁신당 부산시당 교육위원장은 "오늘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반드시 햇빛이 날 것이라 믿는다"며 "내란 수괴 한 명만 잡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 정당은 기자회견에서 "한덕수 탄핵 기각 규탄", "윤석열 즉각 파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헌재의 결정이 "정치적 고려에 따른 비겁한 판단"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야3당 관계자 30여 명은 "한덕수의 탄핵이 기각되며 그는 국무총리직과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다시 수행하게 됐다"며 "그는 12‧3 내란사태 이후 사태 수습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고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했음에도 탄핵 사유가 아니라는 판단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헌재가 이제 내려야 할 판단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결정"이라며 "즉각 파면만이 혼란과 갈등을 정상화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삭발·천막농성·1만배…투쟁 수위 높이는 야3당

부산 야3당은 장외투쟁 수위도 높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오후 4시30분 지역위원장 전원회의 및 비상회의를 열 예정이며, 일부 위원장들은 삭발까지 각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당은 26일 오후 2시 서울에서 전국 시도당 위원장 당무위원회를 연 뒤 오후 5시부터 헌재 판결이 나올 때까지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 조국혁신당은 서울 경복궁에서 천막농성과 릴레이 1만배를 이어가고 있으며, 부산에서도 8명의 당직자들이 동참하고 있다.

부산 야3당은 26일 오후 6시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이어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부산비상행동'이 주최하는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파면 부산시민대회'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2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