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제공충북 음성군이 2030년 시 승격에 대한 기대에 부풀었다.
음성군은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법 행정구역 조정 인구수 산정기준의 개정 건의를 수용하기로 했다며, 2030년 음성시 건설을 위한 첫 관문을 넘었다고 25일 밝혔다.
이 건의는 지난해 11월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를 통해 이뤄졌으며, 주요 내용은 인구수를 산정할 때 주민등록표상 인구를 반영하는 기준에 국내거소신고 외국국적동포와 등록외국인을 포함하도록 하는 것이다.
음성군의 경우 등록외국인 수는 지난 2022년 9750여명에서, 2023년 1만 1990명, 지난해 1만 3800여명 등 매년 1천명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총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은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상위권에 있다.
건의 사항이 수용되면서 앞으로 해당 법령 개정이 이뤄질 경우 음성군의 인구 수는 지난달 기준으로 1만 7천여 명 증가한 10만 8400여 명까지 늘어난다.
특히 지난달 기준 내국인 1만 7400여 명, 등록외국인이 4220명인 대소면의 경우 인구수가 2만명 이상이 돼 읍 승격 요건을 갖추게 된다.
조병옥 군수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택 공급, 정주여건 개선을 추진하는 등 시 승격을 위한 기틀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