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배팅 준비하는 이정후. 연합뉴스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28일(한국 시간) 미국 본토 개막전으로 6개월의 장기 레이스에 본격 돌입한다. MLB에 진출한 대한민국 선수들의 개막 엔트리(팀당 26명) 포함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직 30개 구단 개막 엔트리가 모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개막 엔트리 진입은 사실상 확정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이정후는 26일 MLB 시범경기를 타율 0.250(36타수 9안타)으로 마쳤다. 올해 3번 타자로 기용될 가능성이 큰 그에 대해 미국 현지 언론은 '샌프란시스코의 핵심 전력'으로 꼽고 있다. 이정후가 내셔널리그 타격 1위를 다툴 것이라고 예상하는 현지 전문가들도 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지막 시범경기를 마친 그는 "몸 상태는 정말 좋다.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이번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피츠버그 배지환. 연합뉴스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도 개막 엔트리 진입이 기대된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은 배지환의 개막 엔트리 진입을 예상했다. 그는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을 무기로 2년 만에 개막 엔트리 재입성을 노린다. 그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1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7로 활약했다.
애초 개막 로스터 예상 명단에 없었던 배지환은 점점 존재감을 드러내더니 개막 직전에는 '엔트리에 포함될 선수'로 지목됐다. 피츠버그는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개막전을 벌인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한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29타수 6안타(타율 0.207)로 부진했고, 도쿄 개막전 엔트리에서 빠졌다. 현역 빅리거 중 맏형인 김하성은 어깨 수술 뒤 재활 중이어서 부상자 명단(IL)에서 개막을 맞는다.
지난해에는 이정후와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지난해 소속팀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두 명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