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핵심요약

상하이 92년, 베이징 66년 만에 가장 일찍 30도 넘어
메뚜기, 산도마뱀 등 여름 곤충과 파충류 3월에 출몰

연합뉴스연합뉴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 기온이 3월에 벌써 영상 30도를 넘어서는 등 이상기후가 이어지고 있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2시 40분쯤 상하이 쉬자후이 기상대가 관측한 기온이 30.4도를 기록하며 1933년 이후 가장 일찍 30도에 도달했다.

상하이 기상 당국은 평균적으로 상하이의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시기는 4월 말이나 5월 초라며 3월 기온이 30도를 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동북부에 위치한 베이징도 66년만에 가장 일찍 기온이 30도를 넘어섰다.

중국기상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3시 16분쯤 베이징 하이뎬구의 기온이 30도를 찍었다. 3월에 베이징의 낮 기온이 30도를 기록한 것은 1959년 이후 처음이다.

같은날 베이징 다싱구의 기온도 28.9도까지 오르며 3월 말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중국 공중환경연구센터의 마쥔 소장은 "중국 북부에서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메뚜기, 산도마뱀 등 여름에 흔히 볼 수 있는 곤충과 파충류가 베이징 남서부 산지에서 대규모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기상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뿐만 아니라 중국 대부분 지역이 따뜻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많은 지역에서 예년보다 이르고 장기간 이어지는 더위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