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재영(전남여고), 반효진(대구체고), 주지홍(경상북도사격연맹 회장), 전부금(대구체고). 대한사격연맹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역대 100번째 하계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반효진(대구체고)이 제47회 충무기 전국 중고등학생 사격 대회 여자 고등부 10m 공기소총에서 우승했다.
반효진은 26일 본선과 결선에서 모두 대회 신기록을 수립했다. 결선에서는 자신이 기록한 올림픽 신기록(251.8점)을 뛰어넘는 252.9점으로 금메달을 명중시켰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충무기 대화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차지하며 유독 학생 대회와는 우승 인연을 맺지 못했던 반효진은 2025년 대한사격연맹 첫 공인 대회에서 눈부신 기량으로 학생 대회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반효진은 작년 파리 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획득, 가장 어린 나이에 하계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우리나라 선수이자 역대 100번째 하계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등극하며 한국 체육의 역사를 새로 썼다.
또 반효진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 여갑순, 2000년 시드니 대회 공기소총 은메달리스트 강초현에 이어 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역대 세 번째 고교생 사수였다.
여자 고등부 10m 공기소총 2위는 박재영(전남여고), 3위 전부금(대구체고)이 각각 차지했고 남자 고등부 공기소총에서는 장병준(대구체고)이 우승했고 권용우(서울고)와 이준섭(경북체고)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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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고등학교 사격 연맹이 주최하는 제47회 충무기 전국 중고등학생 사격대회는 2025년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 간 포항 실내사격장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중고등학생 사격 선수들의 기량을 겨루는 국내 최고 권위의 청소년 공기총 사격 대회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총 763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104개 팀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