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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산불 진화율 74% 또 떨어져…민가 인근까지 접근

울주 산불 진화율 74% 또 떨어져…민가 인근까지 접근

27일 새벽 5~10㎜ 비 예보…"약한 비, 불길 잡는데 역부족 전망"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현장. 울산시 제공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현장. 울산시 제공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이 대대적인 진화작업에도 확산하고 있다.
 
26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74%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92%에 달했던 진화율이 오후 들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산불영향구역은 681㏊로 확대됐다.
 
전체 화선 18.7㎞ 가운데 진화 완료 13.9㎞, 잔여 화선 4.8㎞다.

울주군은 민가 인근까지 불길이 번지자 이날 오후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내고산, 중고산, 외고산, 신기리, 중광리, 내광리, 외광리 주민들은 온양읍행정복지센터로 대피해 달라"고 알렸다.
 
현장에 투입된 헬기는 민가가 집중된 내고산, 중고산, 외고산 등 고산마을 일원에서 진화작업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현장. 울산시 제공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현장. 울산시 제공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헬기 추락 여파로 온양 현장에서도 헬기 운영이 중단됐으나 이날 오후 3시30분쯤 재개되기도 했다.
 
산림당국 등은 26일 새벽부터 예보된 5~10㎜ 비에 희망을 걸고 있다.
 
그러나 시간당 1㎜ 이하의 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확산하고 있는 불길을 잡는데는 역부족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적은 비가 예보돼 있긴 하지만 불길이 워낙 확산하고 있어 진화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라며 "민가가 있는 마을에 불이 확산하고 있어 방어선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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