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봉승 거둔 LG 임찬규. 연합뉴스KBO리그 최강 선발 투수진을 구축한 LG 트윈스.
4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LG 염경엽 감독 역시 시즌 초반 4경기를 돌이키며 선발진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제 5선발 송승기가 보여줄 차례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주중 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아직 한 번도 패하지 않은 LG의 기세가 이날도 이어질지에 큰 관심이 몰리고 있다.
앞선 4경기에서 선발 투수진의 활약은 엄청났다. 22일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23일 롯데전에서는 '2선발' 손주영이 7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기세는 주중 시리즈까지 이어졌다. '3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지난 25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남겼다. '4선발' 임찬규는 26일 한화전에서 안타 단 2개만 허용,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염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올해 1, 2, 3, 4선발은 엄청 기대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LG 감독 생활을 하면서 가장 좋은 선발진을 가지고 시즌을 시작했다"며 "1선발급 투수를 2명 이상 갖고 있다. 어느 해보다 선발은 좋을 거라고 예상을 했다"고 말했다.
LG 송승기. 연합뉴스
'5선발' 송승기도 이 기세를 이어받을지가 관건이다. 송승기는 지난 2021시즌 KBO 2차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87순위로 LG에 입단했다. 프로 통산 마운드에는 8차례 올랐다. 9⅓이닝 1피홈런 10피안타 10탈삼진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염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서 포수도 박동원에서 이주헌으로 바꿨다. 송승기보다 선배인 박동원보다 후배인 이주헌과 호흡을 맞추는 게 송승기에게 부담이 덜 갈 것이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송승기 자신이 던지고 싶은 공을 던져보는 게 훨씬 좋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2군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투구를 했을 때 결과를 만들었던 투수"라고 설명했다.
LG가 개막 5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타석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