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정철원. 롯데 자이언츠 제공정철원(롯데 자이언츠)이 '거인 군단'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부터 홀드를 남겼다.
롯데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롯데의 시즌 첫 승리다. 지난 주말 치른 LG 트윈스와 개막 2연전에서는 무려 22실점 하며 2연패를 당했다.
선발 등판한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이어 정철원, 김원중, 박준우, 정현수, 박진이 연달아 마운드에 올라 연장 승리를 따냈다.
터커의 데뷔전 호투 외에도 주목할 만한 기록이 있다. 바로 정철원의 홀드다. 정철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둥지를 옮긴 후 처음 나선 정규리그 경기에서 홀드를 새겼다.
이날 정철원은 팀이 2-1로 앞선 8회초 데이비슨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SSG 하재훈, 최지훈, 정준재를 삼자범퇴로 정리하고 리드를 지켰다. 한 이닝에 정철원이 쓴 공은 단 9개뿐이었다.
정철원은 하재훈을 공 2개로 3루수 땅볼 처리했다. 까다로운 타자인 최지훈을 상대로는 삼구삼진을 잡았다. 이어 정준재도 4구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구종은 직구, 슬라이더, 포크볼을 썼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로 위력이 있었다.
롯데 정철원. 롯데 자이언츠 제공
올 시즌 정철원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정철원은 2018시즌 KBO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1군 데뷔는 군 복무를 마친 뒤 2022년에 했다. 당시 정철원은 58경기 72⅔이닝을 소화, 4승 3패 2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활약을 인정받았고 2022시즌 신인왕에도 올랐다.
2023시즌도 안정적이었다. 67경기 7승 6패 11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점 3.96을 남겼다. 다만 2024년에는 36경기 2승 1패 1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6.40으로 부진했다.
작년 시즌이 끝난 뒤 두산과 롯데는 2 대 3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를 주고받았다. 작년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가 롯데로 이적했다. 롯데 소속이던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과 투수 최우인은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 김태형 감독. 연합뉴스롯데 김태형 감독과 재회에 큰 관심이 모였다. 정철원이 신인왕을 수상했던 2022시즌 당시 두산 사령탑이 김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정철원이 김 감독의 지도하에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까. 직전 경기만큼의 경기력만 유지한다면 기회는 충분하게 주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