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청 제공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사진 중앙)이 27일 산불 예방을 위한 호소문을 내고 시민들에게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홍 시장은 "지난 22일 발생한 한림면 산불이 생림면 일원까지 확대되면서 많이 놀라고 걱정하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산불 발생 나흘 만에 주불을 진화하고 지금은 잔불 처리와 감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번 산불이 쓰레기 소각으로 발생한 만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5월 말까지 불법 소각행위를 엄중 단속하고 불법 소각의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있지만 다음 달 4, 5일 청명·한식을 앞두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지역사회 생활 터전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산불은 사소한 부주의로 시작되는 만큼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산 연접지에서 각종 소각행위와 산림 내 흡연 등을 삼가주시고 산불예방에 경각심을 가져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오후 2시 3분 김해시 한림면 안곡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지난 25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번 산불진화를 위해 산불진화헬기 14대, 지상진화인력 686명, 진화차량 등 장비 45대가 동원됐다. 발생 원인은 쓰레기 소각으로 추정되며 97ha 상당의 산림이 산불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