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은숙 작가, 김지원, 이동욱, 김희재, 린, 김종국. 자료사진/각 소속사 제공영남권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산불이 나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연예계에서도 긴급 구호를 위해 쓰일 성금 기부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김은숙 작가와 화앤담픽쳐스 윤하림 대표가 경북·경남·울산 등 산불 피해 복구 성금 6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화앤담픽쳐스 관계자는 "김은숙 작가와 윤하림 대표는 이번 산불로 깊이 상심하셨을 이재민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 역대 최악의 산불이 하루빨리 진화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고액 기부자 모임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회원인 두 사람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성금을 시작으로 매년 수해, 산불 지진 등 재난 때마다 나눔을 실천 중이다.
배우 김지원, 이동욱과 가수 김종국, 김희재, 린은 희망브리지에 각 5천만 원을 전달했다. 또한 배우 김성철과 김세정, 가수 이상순은 각 2천만 원, 배우 노윤서와 방송인 이미주, 가수 안성훈은 각 1천만 원을 이 단체에 기부했다.
김지원은 "산불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조속히 산불이 진화되어 피해지역의 빠른 복구와 이재민분들의 일상이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2년 동해안 산불 당시 성금 5천만 원을 기부한 이동욱은 이번 기부를 추가해 고액 기부자 모임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회원이 되었다. 김종국은 "산불로 피해를 본 모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며, 더 이상의 인명 피해 없이 산불이 조속히 진화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성철, 김세정, 이상순, 이미주, 안성훈, 노윤서. 각 소속사 제공김희재는 팬클럽 이름을 따 '김희재와희랑별' 이름으로 기부했다. 그는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일상을 잃은 분들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이번 기부는 개인이 아닌, 언제나 함께해주는 팬 '희랑별'과 함께한 뜻깊은 나눔"이라며 "우리의 작은 마음이 누군가에겐 다시 일어설 힘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린은 "산불 피해 복구에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결정했다"라며 "구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재민 분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김성철 소속사는 "김성철이 산불 피해 확산 소식을 접하고, 피해를 입은 주민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 특히 피해 지역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 출연하며 여러 차례 방문했던 만큼 이번 소식이 더욱 무겁게 다가왔다"라며 "모두가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김세정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하루빨리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가시기를 바란다"라며 "현장에서 헌신하고 계신 소방관분들과 관계자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상순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라며 "모두가 무사히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노윤서 소속사는 "노윤서는 산불로 피해를 본 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더 이상의 피해 없이 화재가 신속히 진화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라며 "화재 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소방관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알렸다.
이미주는 소속사를 통해 "산불 피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라며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하루빨리 따뜻한 보금자리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말했다.
안성훈은 팬들과 매달 함께하는 '만원의 행복 통장 캠페인'으로 사전에 모금된 금액을 희망브리지에 전달했다. "팬분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준비한 기부인 만큼 더욱 뜻깊다. 산불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한 안성훈은 추가 모금도 현재 진행 중이다.
왼쪽부터 박보영, 한지민, 박해수. 각 소속사 제공소방관 인식 및 처우 개선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금을 낸 경우도 있다. 배우 박보영, 한지민은 각 5천만 원, 박해수는 3천만 원을 기부했다.
박보영 소속사는 "박보영씨가 평소 재난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소방관분들의 노고를 깊이 느끼며,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소방관분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지민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 대해 위로드리며, 진화에 나선 소방관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더 이상의 인명피해 없이 산불이 조속히 진화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밝혔다.
박해수는 "재난 현장 최일선에서 언제나 헌신하시는 소방관분들께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이번 산불이 하루빨리 진화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산불은 경북·경남 등 영남권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 27일 저녁 현재 경북 5개 시군의 3만 5천여㏊가 불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4월 일어난 강원 강릉·동해·삼척·고성 산불(2만3794㏊)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역대 최악의 산불'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