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주유엔 미국 대사로 내정했던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뉴욕)의 지명을 철회했다.
앞서 마이크 존스 하원의장은 의원들에 대한 정무직 차출로 의석수가 줄어드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피력한 바 있다.
앞서 공화당에서는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됐다가 사퇴한 맷 게이츠 전 의원,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간 마이클 왈츠 전 의원 등이 의원직을 사퇴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엘리스는 의회에 남아 하원 지도부로 다시 합류해 미국 국민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하원 의석(435석 중 4석 공석)은 공화당 218석, 민주당 213석으로 구성돼 있다.
친(親)트럼프 인사로 공화당 하원 서열 3위(하원 의원총회 의장)였던 스터파닉 하원의원은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일찌감치 트럼프 지지 선언을 했으며, 지난해 대선 직후에는 주유엔 미국 대사로 지명됐다.
대학가의 '반(反)유태인 시위'와 관련해서는 스터파닉 의원은 미 하원 교육위 청문회에서 하버드, 펜실베이니아대 총장들을 몰아붙여 결국 사퇴하게 만들기도 했다.
스터파닉 의원은 지난 1월 상원에서 인사청문회를 했고, 아직 하원 의원직은 사퇴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