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양섭 자동차융합기술원장 후보자. 전복도의회 제공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28일 오양섭 자동차융합기술원장 후보자(62)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번 인사청문위원회는 경제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인 김대중, 김동구, 김만기, 김이재, 서난이, 이병도, 임종명 의원과 의장 추천 의원인 강태창, 권요안, 이명연, 전용태 의원 등 총 12명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오 후보자에 대한 업무능력, 전문성 등을 검증한 끝에 원장직 수행이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하며 '부적격' 의견을 내고, 이를 전북특별자치도에 전달하기로 했다.
김대중 위원장은 "종합적으로 후보자는 자동차융합기술원장에 대한 지원동기의 진정성이 결여되고, 자동차융합기술원의 역할 및 이해도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현재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위기 상황에 기술원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가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 후보자는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현대차 30년 근무 경력 이후 퇴직 10년 동안은 전문성이 다소 부족한 측면을 비롯해 국가공모사업 공모 경험과 중앙부처·공공기관 소통 및 이해 부족, 국비확보 방안 대책 미비 등을 지적받았다. 또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관사 거주·직원 자료 조사 지시 등이 논란이 됐다.
오 원장 후보자는 지난 1963년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 청구고와 서울대(기계설계학)를 졸업하고 1985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30년간 근무하다 2015년 퇴직했다. 이후 (주)나이스 홀딩스, 나이스엘엠에스, 푸드클로버, (주)마인드허브, 티에스커리어컨설팅에서 경영자문 등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