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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등록' 의대 잇달아…'복귀 기류' 급격 확산

핵심요약

서울대·성균관대·가톨릭대·울산대 전원 등록
연세대 1명 제적·고려대 80% 복귀
경희대·원광대 등 등록시한 연장
"의대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뤄질지는 아직 불명확"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의대생들이 대부분 복귀한 이후, 다른 대학 의대생들도 복귀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성균관대와 가톨릭대, 울산대 의대생들은 전원이 복귀하기로 했다.
 
29일 의료계와 각 대학에 따르면, 성균관대 의대생들은 전날 전원이 올해 1학기 복학 신청을 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전날 오후 5시였던 복학 신청 마감 시각을 밤 12시로 연기했고, 등록금 납부와 수강신청을 31일까지 받기로 했다.
 
가톨릭대 의대 학생회도 전날 등록 마감을 앞두고 본과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투쟁 방식을 '등록 후 투쟁'으로 선회하면서 가톨릭대 의대생들도 전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대 의대도 학생 전원이 학교 측에 복학 신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대 의대는 등록 대상자 전원이 지난 27일 등록해 제적생이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연세대 의대는 1명을 제외한 모든 학생이 수업 참여 의사를 확약하고 복학 신청을 마무리했고, 고려대는 복학률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지난 21일이 등록 마감일이었지만, 이후 의대생들의 복학 문의가 빗발치자 최대한 복학할 수 있도록 여지를 열어 두었다. 고려대는 등록 시한을 31일 오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원광대도 복학 문의가 이어지면서 등록 마감일을 31일로 늦췄다.
 
다만 전남대는 전날 정오에 복학 신청 추가접수를 마감했고, 곧장 미등록생에 대한 제적 예정 통보서 발송에 돌입했다. 재학생 다수가 제적 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의대생들의 '복귀 기류'가 크게 확산하고 있지만, 의대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뤄질지는 아직 불명확하다.
 
의대생이 제적을 피하기 위해 일단 등록은 해 놓되,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거나 수업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투쟁을 이어갈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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