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부산시 제공부산시는 '2025년도 부산시 외국인 주민 지원 계획'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부산에 사는 외국인 주민 수는 8만 3401명으로, 부산 인구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국적별로는 베트남과 중국 태국 등이 많았다. 거주 목적은 근로와 유학, 결혼 이민 등이었다.
외국인 주민이 많이 사는 곳은 남구와 사상구, 사하구, 강서구 등의 순이었는데, 남구와 사상구는 유학생이, 사하구와 강서구는 근로자 비중이 각각 높게 나타났다.
시는 새로운 외국인 정책 등을 토대로 외국인 주민 지원 계획안에 4개 전략, 14개 과제, 52개 사업을 담았다.
주요 사업으로는 지역기반 비자 정책과 부산형 유학생 유치양성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초기 적응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자녀 성장을 지원하는 방안도 담겼다.
부산세계시민축제와 소통 네트워크 운영 등을 통해 교류의 장을 만들고, 부산 외국인 통합지원체계 마련과 외국인 주민 실태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에 대한 체계적 지원과 정책 마련을 위해 인구정책담당관실 내에 외국인정책팀을 신설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지역에 유입된 외국인들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