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유공자유족회 제공5·18민주유공자유족회는 제주 4·3사건 77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연대의 뜻을 밝혔다.
3일 5·18민주유공자유족회(이하 '5·18유족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제주의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제주 4·3의 진실이 온전히 밝혀지고 모든 희생자들의 명예가 회복되는 날까지 연대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948년 4월 3일, 더없이 평화로웠던 제주의 땅에 국가의 이름으로 총칼이 겨누어졌다"며 "아름다운 섬은 한순간에 죽음의 섬이 되었고 사람들은 빨갱이로 몰려 불타 죽고, 짓밟히고,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5·18유족회는 국가폭력의 상처는 여전히 치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5·18유족회는 "4일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내려지는 날이다"면서 "국가폭력을 사전에 막지 못한 책임, 민주주의를 위협한 정권에 대해 엄중한 심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5·18유족회는 "4·3의 영령들이 부디 편히 잠드시길 바란다"면서 "다시는 이 땅에 국가폭력이 발붙이지 못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