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현장 점검.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가 24시간 만에 주불 진화가 완료된 하동군 옥종면 산불 현장을 8일 찾아 신속한 피해 복구와 실질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 지사는 현장통합지휘본부를 방문해 산불 대응 상황을 점검하며 "재발화가 안 되도록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지사는 진화대원과 자원봉자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인근 임시 대피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그는 "도 차원에서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어 대형산불이 발생했던 산청군 시천면 중태마을로 이동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한 주민은 "주거비 지원이 부족하다"며 현실적인 생활 재건 대책을 요청했다. 또 다른 주민은 "산불 진화 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농어촌 도로의 확·포장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박 지사는 "도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신속히 지원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며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박 지사는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산불 피해 대책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산불 피해 특별법 제정과 이재민 주거비 현실화 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