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주 기자정부가 의대생 수업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수험생의 절반 이상은 이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종로학원이 지난 1~7일 고교생·n수생 및 학부모 54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53.5%가 의대 모집인원 축소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찬성한다는 답변은 27.1%에 그쳤다.
다만 적절한 의대 모집인원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4.4%만 5천명대라고 답했고, 3천명대(현 수준) 29.1%, 4천명대 28.7%, 2천명대 7.7% 순이었다.
의대 모집인원 미확정으로 인해 불안하다는 응답은 77.7%에 달했고, 4월 중순까지는 모집인원을 확정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60.4%를 차지했다.
의대 모집인원 조정(축소 또는 확대)이 의대 합격선·경쟁률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94.8%에 달했다.
의대 모집인원 조정이 의대 지원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 변수라는 응답은 77.7%에 달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들은 의대 모집인원 확대를 기대하고 있고, 축소 또는 원점으로 돌아갈 경우 입시에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의대 모집인원의 빠른 결정을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