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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과 희망' 한화 김경문 감독 "첫 두 자릿수 안타, 잡았어야 했는데…연패 오면 연승도 온다"

'아쉬움과 희망' 한화 김경문 감독 "첫 두 자릿수 안타, 잡았어야 했는데…연패 오면 연승도 온다"

8일 두산과 원정에서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쓸어 담은 한화 노시환. 한화 8일 두산과 원정에서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쓸어 담은 한화 노시환. 한화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두산의 시즌 2차전이 열린 9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한화 김경문 감독은 전날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화는 두산과 시즌 첫 경기에서 1회초부터 노시환의 3점 홈런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선발 문동주가 1회말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는 등 1점을 내줬고, 4회말에도 양의지의 1점 홈런 등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래도 한화는 7회 노시환의 적시타, 8회 최재훈의 희생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다만 8회말 한승혁의 폭투로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11회말 두산 김기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5 대 6으로 졌다.

김 감독은 "처음 두 자릿수 안타도 나오고 어제 같은 경기를 잡아서 연승 무드를 가야 하는데 아직 그런 힘이 부족하다"고 짚었다. 전날 패배로 한화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패(4승)를 쌓았다.

한화는 10개 구단 중 유일한 팀 타율 1할대(1할7푼9리)에 머물러 있다. 팀 평균자책점(ERA) 6위(4.57)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격이 약점으로 꼽힌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김 감독은 "선수들 타격 좋아지고 있으니 기다려야지"라고 위안을 삼았다. 한화는 전날 두산보다 1개 많은 12개의 안타를 뽑아냈다.

8일 두산과 원정에 선발 등판한 한화 문동주. 한화8일 두산과 원정에 선발 등판한 한화 문동주. 한화

4이닝 4실점(3자책)한 선발 문동주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손에 물집이 조금 있기도 했고, 큰 부상이 생기기 전에 빠른 교체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처럼 1회 3점 났으니 끌어주길 바랐는데 실책으로 점수를 줬으니 투수 탓을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8회말 박상원이 2루타를 맞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등판한 한승혁이 폭투를 던져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9회말 마무리 김서현이 투입돼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지금 승차 마이너스가 많지만 돌다 보면 연패도 찾아오고 연승할 찬스도 온다"면서 "길게 보고, 이제 막 시작이니까 11회까지 마무리해서 비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신인 정우주도 10회말 등판해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김 감독은 "타이트한 상황에 신인이 잘 던져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한화는 에이스 코디 폰세가 선발 등판한다. 올해 3경기 1승 ERA 2.84를 찍은 상승세에 있다. 두산도 1선발 콜 어빈이 등판하는데 3경기 2승 ERA 2.50으로 만만치 않다. 과연 한화가 2연패를 끊고 반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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